여행

대학원생의 위대한(?) 일탈 - 누가 뭐래도 그 때 꼭 가겠어 - 파루 호스텔

아주흔한김선생 2015. 1. 15. 15:11

 

숙소 사진 : 아래에 있는 사진으로 대체

 

숙소 이름 : Residential Dandy

 

숙박 일수 : 2014년 3월 11일~12일 (1박 2일)

 

위치(기차역주변/지하철역주변/주변 랜드마크 등 위치설명 / 가는 방법 등) : 파루는 건물 외관이 서로 매우 비슷하고 골목이 좁으므로 필히 모바일 지도나 인쇄된 지도를 들고 거리를 하나하나 세어가며 찾아가길 권한다.

 

 

파루 버스 정류장(EVA Transportes SA)에서 숙소까지 가는 경로

가운데 경로로 가는 것이 조금 더 가까우나 길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초행길에는 오른쪽 경로처럼 큰길과 광장을 따라 가는 것이 좋다.

 

 

 

 

파루 버스 정류장을 나와 오른편으로 걷다보면 등장하는 Hotel Eva

이것은 호텔을 정면에서 본 것이고, 걸어오는 방향을 따지자면 사진 오른쪽 구석중앙으로 걸어나온다.

 

 

비슷비슷한 건물 가운데 조명으로 강조된 숙소 간판

 

 

옆으로 한 칸 더 가란다.

 

 

정말 좁고 불편한 입구

 

가격 : 15 유로(싱글룸-공용화장실-1박)

 

식사 및 취사여부 : 아침 불포함, 취사 불가능

 

화장실(샤워실) 여부 : 방 안에는 세면대만 있고, 공동화장실에서 화장실과 샤워실 이용 가능

 

 

변기와 세면대는 따로 있다. (공용화장실)

 

 

그리고 욕조도 따로 (공용샤워실)

수압 세고, 뜨신 물 잘 나오고, 겉보기에 비해 씻는 환경은 아주 좋다. 호스텔에 비해 엄청 넓기도 하고.

 

 

참고로 공용샤워실엔 변기도 있다. 여기가 편하다!

 

 

방 안에 있는 세면대

도대체 세면대 옆에 있는 저 변기 같은 것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변기라고 하기엔 수도꼭지가 달려 있고, 세수하자니 생긴 게 쫌 찝찝하고. 세면대 앞엔 나름 거울도 달려 있다.

 

컴퓨터(와이파이 여부.유로.무료) : 윈도우가 깔린 오래된 컴퓨터를 무료로 이용 가능, 와이파이 있으나 매우 약함

 

시설(TV/헤어드라이기/개인금고 or 개인락커 등)/ 및 청결도 : 

 

 

방 안에 있는 옷장과 작은 책상

정말 '옷장'이다. 보안을 기대하면 안 된다.

 

 

방 문을 열면 보이는 모습

열흘 가까이 내 몸만한 침대에서 자다가 두 배 정도 되는 침대에서 자면 느낌이 정말 새롭다. (할렐루야) 침대 시트 느낌이 좀 차가워서 불편했다. 담요 질감이 맘에 안 들었다. 역시 이불은 솜 충전재 + 면 덮개가 최고인듯. 개인 공간이 넓어서 편했다.

 

 

침대 쪽에서 바라본 방 문

저 문은 문이라기 보다는 방 바깥과 안을 구분하는 얇은 막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다. 두께가 엄청 얇고, 발로 대충 차도 부서질 것 같으며, 달랑 자물쇠 하나 걸려 있다. 바람도 다 새고 소리는 뭐... 말할 것도 없다. 보안에 매우 예민한 사람이면 기겁할듯. 보다시피 티비는 있지만 볼 일은 없다.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다.

 

내부 규칙 : 규칙이랄 게 없다. 주인 아저씨가 우리나라로 치면 귀농한 장년 남성 정도인데, 손님이 오든 말든 관심도 없고 아예 손님한테 가게를 맡기고 나갔다 오기도 한다.

 

스탭의 친절도 : 친절...은 모르겠고 쿨하다.

 

주위 환경 : 파루는 기본적으로 조용하다. 어디나 조용해서 주위 환경을 따질 필요가 없다.

 

장점 : 오랜만에 1인 공간을 즐길 수 있다. 나홀로 여행자는 주머니 사정 때문에 개인 공간에 묵기 쉽지 않은데, 파루에 있는 저렴한 숙소들은 대부분 1인실이라 개인 공간에서 지낼 수 있다. 참고로 파루에 있는 저렴한 숙소 대부분은 호스텔이 아니고 체임버(chamber)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뜻 그대로 창문이 (보통)없는 네모난 1인실이다.

 

단점 : 보안 미흡, 환기 미흡, 통신 미흡, 식사 미흡. 1인실이라는 것 빼곤 모든 기준에서 보통의 호스텔보다 열악하다. 아, 더럽진 않다. 참고로 손빨래를 해서 방에서 말린다는 생각은 하지 말 것. 내가 했는데 절대 안 마른다. 창문 없는 효과가 정말 크다.

 

어떤 분들이 좋아할만한 숙소인가? 파루가 뭐하는 도신가 궁금해서 한 번 들러보고 싶은데, 돈은 많이 쓰고 싶지 않은 사람. 숙박 일수는 2일 이하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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